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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가을 끝물 고추 따러 왔어요

가을 끝물 고추 따러 왔어요

 

봄부터 준비해서 열심히 달려온 몇달간의 고추농사가 끝이났네요

농사는 끝이 났지만 추석 연휴에 농장 정리도 할겸

정들었던 고추밭에 와봤어요

여기 저기 온통 빨간색의 향연이던 고추밭이

이제는 초록만 가득하네요

시원섭섭? 시원한 마음이 더 큰것 같아요^^

 

 

 

 

얼마 남지 않은 빨간고추를 찾으로 출발~~ㅎㅎ

한나무에 한두개씩 따거나 운좋으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고추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달려있어요

가을 끝물고추라 크기는 작지만 색깔은 너무 예뻐요

가을볕에 비춰주니 빨간색이 더 예쁘게 보이는것 같은데요

 

 

 

 

반질반질 탐스러운 끝물고추에요

빨간 홍고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줄거에요

고춧가루가 모자른듯 싶어서 끝물고추 따서 고춧가루로 저장해둘 예정입니다

갓담은 김치를 좋아하는 가족이 있어서 김치를 자주 담아야 하거든요^^

 

 

 

깨끗하게 씻은 고추는 꼭지를 따서 말리는게 편하답니다

말린다음 꼭지를 따려고 하면 힘들어요ㅠ 손이 많이가죠~

요렇게 깔끔하게 따서 말리면 고운 빛깔의 고춧가루가 탄생할거에요

 

 

 

 

오늘은 빨간 끝물고추만 따고 다음에 오면 풋고추도 딸 생각입니다

끝물고추로 장아찌 담으면 겨울내내 먹을수 있어요

단짠단짠 고추장아찌는 고기 구워먹을때 같이 먹으면 그만이지요~

매콤한 풋고추 장아찌는 정말 맛있어요

고춧잎도 함께따서 장아찌를 담그거나 

무침으로 먹어도 맛있어요

게다가 영양도 만점이지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덥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높고푸른 가을하늘이 참 예뻐요~

오늘은 바람도 선선하고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가을을 맘껏 느끼고 있어요

 

 

농장 주변에 핀 보라색 봉숭아 꽃이 참예뻐요~

열매가 따글따글 많이 달려서 내년에 씨앗을 따로 뿌리지 않아도

저절로 봉숭아 꽃이 피게된답니다

 

올여름엔 비가 그렇게도 내리더니 

요즘 날씨가 너무 좋죠~?

가을 요맘때가 참 좋은것 같아요. 만끽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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