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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

가을배추 거름주기 물주기 잘하고 있네요

가을배추 거름주기 물주기 잘하고 있네요

 

 

 

가을 햇살이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남편따라서 주말농장에 가보았어요

배추랑 무가 잘 크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남편이 오늘 가을배추 거름주기랑 물주기를 해야한다면서

같이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모종심을땐 같이 하고 그동안 저는 자주 못가봤거든요

우리 배추들 얼마나 컸는지 한번 볼까요?

 

 

 

 

 

 

 

 

 

 

우리가 관리하고 있는 주말농장는 6~7평 정도 되는 작은 밭이에요

농협에서 관리를 하는거라

조금 저렴하게 분양을 받았고

봄부터 시작해서 꾸준하게 관리를 해주시더라구요

우리같은 초보 농사꾼들에게는 한번씩 어드바이스도 해주시고

농사의 팁도 주시니 많이 배우면서 하고 있어요~^^

물론 이웃 밭주인분들에게도 귀동냥으로 많이 배우지요^^

 

 

 

 

 

 

 

 

 

 

가을배추들이 자라고 있는

우리가족의 주말농장은 집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답니다

올라가는길도 요렇게 잘되어있고

낮은 산이 옆에 있어서 경치도 끝내줍니다~^^

 

 

 

 

 

 

 

 

 

산으로 둘러싸이고

밑으로는 벼농사를 지으시는 분들도 있어요

여기 주말농장에도 처음에는 벼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농협에서 주말농장으로 관리를 하시더라구요

 

인근 뿐 아니라 멀리서도 요기 주말농장에 농사를 지으러 오시더라구요

벼가 황금빛이네요~ 너무 예쁘죠?

옆 산에 단풍도 물이들면 정말 경치가 너무 예쁠듯요^^

 

 

 

 

 

 

 

 

 

 

 

 

여기는 우리 아이들이랑 밥먹고나서 바람 쐬거나

드라이브할때도 한번씩 찾아와요

주말농장 위로 작은 저수지가 있구요

작은 정자도 있어서

조금 여유를 부릴수 있는 장소거든요

저수지에서 낚시 하시는 분들도 가끔 보이더라구요~^^

 

 

 

 

 

 

 

 

 

우리 밭으로 한번 내려가볼까요?

우리가족의 밭은 주말농장 한 가운데 쯤에 자리하고 있어서

다른밭들을 지나고 지나야 나온답니다~

그렇게 지나가면서

다른밭의 가을배추들은 잘 자라고 있나?

또 어떤 농작물을 심으셨나? 하면서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가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거름주기할때도 다른 밭들을 참고해서 하기도 하구요

 

 

 

 

 

 

 

 

 

 

 

요기를 깨를 베어서 말리고 계신건가봐요~

우리밭에 있는 깨는 다 베어버렸는데...

아까비...

농사초보다 보니 이런건 생각도 못했어요

뭐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런건 정성으로 해야하는거라 감히 도전도 못하겠지만요...ㅋㅋ

 

 

 

 

 

 

 

 

 

 

우리도 이제 주말농장을 시작한지 1년이 다 되어가다보니

주변의 밭 주인분들의 특징을 다 파악하고 있어요~ㅋㅋ

요기 장화를 거꾸로 엎어놓고 가시는 분은 항상

흙을 씻으시고는

요렇게 엎어놓고 가신답니다~ㅋㅋ

꽤 괜찮은 아이디어같죠? 어떤분은 아이스박스를 밭옆에 두시고

거기다가 모든 장비들을 다 넣어놓고 가시는 분들도 있어요~^^

 

 

 

 

 

 

 

 

 

 

 

지난번처럼 여기저기서 개구리가 막 튀어나올까 싶어서

미리 겁을 잔뜩 먹고 남편을 앞세워서 드디어 우리 가을배추들이

거름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텃밭에 도착을 했답니다~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을 했더니 배추들이 이렇게 축~늘어진 모양이에요~

남편 말로는 물주기를 하고나면 또 금방 쌩쌩해진다고 하는데

보기가 좀 안쓰럽네요~

 

가을배추 사이사이에 미리사온 거름을 뿌려준 남편은

호스로 물을 뿌려줍니다~~

얼른 되살아나기를 바라면서~~

 

 

 

 

 

 

 

 

 

 

오늘따라 햇볕이 쨍쨍하더니

생각지도 못한 무지개를 여기서 보게되네요~^^

물주기가 끝날때까지

찰나를 놓치지 않고~~내 카메라 속에 저~장~~!!ㅋㅋ

 

 

 

 

 

 

 

 

 

 

 

일곱색깔 무지개 잘 보이시나요?ㅎㅎ

오랜만에 보는거라 한참을 신기하게 쳐다보았네요~ㅎㅎ

남편은 아침에 주로 물을 주고 가다보니.. 처음봤다며서...

서로 신기하다구...ㅋㅋ

 

오늘 뿌려준 거름으로 인해 더욱더 튼튼하게 잘자랐으면 좋겠어요

가을배추를 심은후 요번이 두번째 주는 거름인데요

거름은 15~20일 정도의 간격으로 주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잎이 한참 넓어지고 성장 할시기라서 거름주기를 해야

영양을 흡수해서 쑥쑥 자랄수 있을것 같아요

 

 

 

 

 

 

 

 

 

 

 

 

남편이 이틀에 한번꼴로 텃밭에 꼭들러요~

비가 오는날이나 그다음날을 제외하고는 꼬박꼬박 들러서

물도 주고 병충해 약도 뿌려 주면서 신경써서 관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올때마다 배추가 쑥쑥 자라 있는것 같아요~

배추는 아무래도 90~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물관리를 잘해주어야 된다고 해요

어디 내다 팔것도 아니고

결국엔 우리가 먹어야 하는 배추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품종 좋은 배추로 만들어 볼거라고 합니다~ㅎㅎ

 

 

 

 

 

 

 

 

 

 

 

확실히 모종의 상태에 따라서 자라는속도도 다른것 같아요

처음 배추모종을 사서 심을때 모종마다 상태가 다르더라구요

크고 튼실해 보이는 모종은 확실히 크게 잘 자라네요

자라는 속도도 빠르구요

그런데 작았던 모종은 자라는 속도도 더디고

겉잎이 살짝 노래지려고 하는것도 있고 그러네요...

이건 또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다음에 관리하시는분 만나게 되면

한번 어쭈어봐야겠어요

 

 

 

 

 

 

 

 

 

 

우리밭에 가을배추 거름주기 물주기를 마치고나니

다른 밭 배추들이 궁금해지네요

이쯤에서 이웃들 텃밭을 한번 둘러볼까요?

 

우리 텃밭과는 너무 비교되게 정말 잘키우셨죠??

이분은 정말 전문가인듯요... 우린 따라가려면

몇년은 더 농사를 지어야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ㅠ

 

 

 

 

 

 

 

 

 

그렇게 배추구경 밭구경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잠자리 한마리가 날라와서는

요 작은 나뭇가지에 살포시 앉지 뭐에요~?

 

"나도 좀 찍어주세요~~"

 

라고 하는것 처럼~ㅋㅋ

그래 오냐오냐...너두 찍어줄께~~~

개구리뒷다리~~해봐~ㅋㅋ

 

 

 

 

 

 

 

 

 

고놈 잠자리... 한참을 날라가지도 않고 나뭇가지가 편한지

요렇게 앉아있네요

셔터 누르는 소리에 놀랐는지 날라갔다가 또오고

갔다가 또오기를 반복...

그래...한번 잘찍어볼께...하면서 접사로 찍어볼려고 했는데...ㅋㅋ

엉망진창이네요.. 잠자리는 형체만 겨우 알아볼수 있다는...미안하다...

 

 

 

 

 

 

 

 

 

 

울타리도 가지런하게 참하게 잘 치셨고

참... 정성들여서 관리한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지요?

쌈채소랑 부추 쪽파도 심으시고...

아주 푸짐한 텃밭이네요~

우린 그냥 깔끔하게 배추 아니면 무~!!

 

 

 

 

 

 

 

 

 

배추도 엄청 크지만 그 옆으로 파도 참 잘크네요~

농사는 이렇게 지어야하는건데...쩝...

우린 아직 많이 어설프네요...

 

 

 

 

 

 

 

 

 

 

이건 어떤 식물일까요?

여름에도 계속 봤었는데

가을되니 요렇게 붉은 색으로 물이 들려고 하네요~

꽃이 피는건가 싶기도 하고  처음보는거라 잘 모르겠어요~

이게 뭘까요??

 

 

 

 

 

 

 

 

 

요건 가을상추 인가봐요~

너무 예쁜색깔로 물들었죠?

보들보들 맛도 좋을것 같아요~

가을에도 상추를 심을수 있는줄 알았으면

상추모종을 몇개만 심어볼걸 그랬어요...

봄,여름에만 상추를 심는줄 알았거든요~ㅋㅋ

 

 

 

 

 

 

 

 

 

 

오늘 무지개, 잠자리에 이어서 여치도 봅니다

아이들이 같이 왔다면 참 좋았을걸 싶더라구요

오늘은 아이들 친구들이랑 만나서 놀이터에서 놀고싶다며

안따라 올려고 하더라구요~

 

주말농장을 처음시작할때만해도

호미로 흙을 파거나 그냥 흙놀이만 해도 재미있다면서

텃밭간다하면 꼭 따라나서곤 했었는데

갈수록 시시한가봐요~ 이제 잘 안따라붙네요

 

 

 

 

 

 

 

 

 

 

옆집 아저씨네 배추는 이렇게나 커서 이제 속도 제법 찼어요

요건 우리 배추보다 훨씬 빨리심어서

많이 컸답니다~

그리구 3년째 농사지으시는거라서 많이 알고 계시더라구요

 

 

 

 

 

 

 

 

 

 

텃밭에 배추 거름주러 온김에

남편한데 무한개만 뽑아가면 안되냐구 하니까

무는 이만큼 커서 뿌리가 요렇게 겉으로 솟아 나와야지

빼먹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우리껀 아직... 뽑아먹기가 미안할정도로

뿌리조차 보일락말락 하네요...

무맛을 보려면 아직 한참은 더 기다려야 할듯요... 한 2주정도?

 

 

 

 

 

 

 

 

 

 

요건 멀까요?

이건 아주까리 라고 하는건데요~

밭 사이사이에 요런것들이 하나씩 보이더라구요

저 아주까리 씨앗이 약으로 쓰인다는 말을 들은것 같아요~

 

 

 

 

 

 

 

 

 

 

옆집에 심어놓은 상추랍니다~

가을단풍잎처럼 예쁘게 물이들었어요~

요기 농장에는 햇볕이 정말 잘들고

바람도 잘통하는 최적의 장소기 때문에 농사를

제대로 짓기만 하면 최상품질의 농작물을 얻을수 있을거에요

우리같은 초보 농군은 예외죠...ㅋㅋ

 

 

 

 

 

 

 

 

 

가지가 아직도 열리는군요...

우리밭에 키우던 가지는 벌~써 뽑아버렸거든요...

한여름 무더위에 밭 관리가 제대로 안되서

다 뽑아버렸어요~

밀림이 되어가려고 해서 그대로 둘수가 없었거든요~

새삼 가지가 열린걸 보니...그때 그일이 아깝긴 하네요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하늘 한번 보세요~ 구름한점없이 맑아요

이게 정말 가을하늘이구나 싶어요~

경치가 너무 좋지요?

요기 잠깐만이라도 다녀가고나면 힐링을 하고 가는 듯한 느낌이들고

에너지를 얻어가요...

 

 

 

 

 

 

 

 

 

밭 옆으로 이런 꽃이 피었더라구요

계란꽃은 아니구 국화과인건지... 잘모르겠어요

온통 밭에는 배추와 무 뿐인가운데 요렇게 꽃을 발견하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노랑나비가 보입니다~~

나비야 나비야 이리날아오너라

노랑나비 흰나비 할때

그 노랑나비네요~ㅎㅎ

그런데 오늘은 배추흰나비가 참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흰나비는 너무 빨리 움직여서 사진에 담을수가 없었어요...

 

 

 

 

 

 

 

 

꽃이 있으니 나비도 날아오나봅니다~~

소박한 가을꽃 한번 보세요~^^

꽃잎이 크지가 않아요

그래도 그또한 예쁘네요

 

 

 

 

 

 

 

 

 

이건 허브종류인건가요?

이꽃 참 예쁘지요?

혹시 초석잠인가요?...아리까리...

우리밭에도 초석잠을 심긴 했었는데

여름에 비가 한참 많이 내릴때 물이 담아서

상태가 안좋더라구요

아무래도 위치를 잘못잡은것 같은 느낌이죠...

가을에 요렇게 예쁜 꽃을 피울지 몰랐네요 초석잠이 맞다면...

호랑나비가 찾아왔어요~~

 

 

 

 

 

 

 

 

 

 

그렇지만 벌이 많이서 가까이 가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이제 가을배추 거름주기와 물주기가 끝이났으니 이제

하산을 해야겠죠~?^^

밭에 조금 더 있다가는 아무래도 시커멓게 타버릴듯요

모자를 쓰고 오긴 하지만

밭은 햇볕에 그대로 다 노출이 되기 때문에

조금만 앉아서 일을 하고 가도

제법 까맣게 타버리더라구요

 

 

 

 

 

 

 

 

 

 

돌아오는길에는 항상 여기를 지나옵니다

봄부터 심어져있던 농작물인데요

봄에 이게 뭐에요? 하고 물었더니

 '생강'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꼭 작은 대나무 같이 생겼지요?

난생 처음보는 생강 잎인데요

여기서 생강뿌리가 열리는 거란말이죠?

정말 신기해요...

생강도 하얀뿌리라서 기관지에 좋은데 그럼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수확을 하는걸까요?

궁금해지네요...

 

 

 

 

 

 

 

 

 

이제는 집으로 갈시간....

돌아오는길에 주말농장 표지판을 한번 찍어보았네요~

3월달에 밭을 분양받고서 처음왔던날 생각이 나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호미두개만 들고 왔었는데...ㅋ

그때 씨앗 4종류를 받았었죠

시금치, 상추2종류, 그리고 쑥갓...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많이도 흘렀네요~~

남편말로는 내년에 다시하면 정말 잘할것 같다고하는데

음... 저는 내년에 주말농장을 다시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ㅋㅋ

아마도 안할 가능성이 더 많지 않을까 싶은데요

남편은 내년엔 밭을 2개로 늘려서 해보고싶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과연...가능할까요...?

 

 

 

 

 

 

 

 

 

 

가을배추들 안녕~~ㅋㅋ

거름주기 물주기 작업이 끝이났으니 우리는 집에 가야죠~~

아이들이 어렸을땐 사실 이런 여유도 없었는데

어느새 자라서 엄마아빠에게 이런 잠깐의 여유도 주네요~^^

 

정성을 쏟은 만큼

아무쪼록 배추가 잘 자라서 요번 겨울 김치걱정 없게 만들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