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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제호탕 이덕형

제호탕 이덕형

제호탕은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서 다리고

꿀을 타서 차갑게 먹었다는 청량음료이자 약이다.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웠던 이덕형은

잠깐씩 쉬다 가고 식사를 하기 위해서

대궐근처에 조그만 집을 마련하고 소실을 두었다.

어느 한여름 날 이덕형은 제호탕이나 한그릇 먹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소실 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소실이 이덕형을 생각을 어떻게 알았는지

말도 하지 않았는데 제호탕을 내오는 것이었다.

이덕형은 소실을 바라보다가 그길로 집을 나와 다시는 찾지 않았다.

얼마디 이항복이 어째서 소실을 버린것이냐고 묻자

이덕형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그날 목이 타서 제호탕을 생각하며 손을 내밀었더니

선뜻 내주는게 무척 영리하고 귀여웠다네.

하지만 지금 이시국에 계집에 혹할수는 없지 않겠나.

그래서 딱 끊어 버린 것이네.

 

 

제호탕 이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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