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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바람 엄청 부는 날~

바람 엄청 부는날~

 

큰아이 감기기운이 있어 오늘하루 유치원 쉬기로 했다...

여유롭게 아침을 먹이고 간식도 먹이고 하는사이

아이가 갑자기 이가 아프다고 하네...

앞니가 흔들리고 있었지만

아프다고는 안했었는데...

살펴보니 새로운 이가 올라오려는듯

잇몸이 뽈록 해져있었다...

성질도 급하지... 아직 유치도 조금밖에 흔들리지 않는데

 

바람이 엄청 많이 불어서 왠만하면

바깥외출을 안하리라 다짐했는데

할수 없이 치과에 다녀와야했다

다행이 아이고 어른이고

모두다 출근하고난 후라 병원이 아주 한산하였다...

얼마나 좋던지...

난생 처음으로 이를 뽑는거라 아이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서 설명을 해주었다.

겁이 많은 편이라 내심 걱정을 하였는데

이게 왠일?

생각보다 너무 덤덤하게 잘하는게 아닌가?ㅎㅎㅎ

이제 정말 다 컸구나 우리 똥강아지~~^^*

 

아주 가볍게 이를 뽑아 들고서

동네에 낮은 주택 지붕에다가

힘껏 던져놓고 왔다~

"까치야~ 튼튼한 새이를 갖다주렴~"

아이도 작은 이빨을 너무나도 신기해하고...

 

집에돌아오는데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나뭇잎이 눈처럼 날리더라~

바람 엄청 부는 날

또 첫니 뽑은날~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