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

김장배추재배 어떻게 할까요?

김장배추재배 어떻게 할까요?

 

 

 

올봄에 처음으로 주말농장을 분양받고서

난생처음 농사를 지어봅니다

거기다가 김장배추를 재배할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에요

 

감자를 캐고난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여름에는

거의 농사를 포기하다시피 했었는데

나중에 비가 한참 내리고나서

밭에가보니 고추랑 파프리카가 많이 열렸다가

썩고있는걸 보고나니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은 밭을 다시 일구고 요렇게 배추랑 가을무를 심어놓았어요~

 

 

 

 

 

 

 

 

 

 

 

작은 모종이었던 배추가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서

이렇게 큰 배추꽃을 피웠네요~^^

배추가 이렇게나 예쁜줄을 처음알았다는요

제법 많이 컸지요?

한 10배는 넘게 큰것 같아요

남편이 김장배추와 가을무 물주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거름도 잘주고 신경을 써서 그런가봐요~

 

 

 

 

 

 

 

 

 

 

 

간격도 적당히 벌어지게 신경을 써서 심었어요

혹시나 옆에 배추들한데 치여서

잘 자라지 못할까봐

주변에 농사 잘지으시는 분들한데 물어물어가면서

여러가지로 신경을 썼답니다~

 

 

자... 김장배추재배법 어떻게 하면 잘키울수 있을까요~?

저희도 아직은 배우면서 재배하는

초보농사꾼일뿐인데요

하지만 이론은 노력만 하면 알수 있으니

이론공부부터 한번 해볼까요~?

 

 

 

 

 

 

 

 

 

 

우선 김장배추를 심기 위해서는

밭을 일구어야해요~

8월초에서 중순 사이에 준비를 해놓는것이 좋습니다

여름작물 수확이 끝날무렵에

우리는 밭에 한번가서

정리를 싹~했어요

가지랑 고추가 주렁주렁 열려있었고

깻잎도 아직 남아있었죠

깻잎은 어차피 옆쪽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었기때문에 처음 모종심을때는 그자리는 그대로두고

다른쪽만 먼저했어요

 

 

 

 

 

 

 

 

 

 

 

 

 

처음 밭을 일굴때는 배추가 잘자랄수 있게끔

미리 거름을 골고루 뿌려주는게 좋다고합니다~

그래서 고랑사이사이 쌓여있던 검은 비닐을 걷어내고

밭도 두고랑으로 심플하게 다시 짰어요

그러면서 거름을 싹 뿌리고 밭을 다시 일구었죠~

 

고랑을 몇개만들지도 고민을 한참했었는데요

그냥 두개로 간단하게 만들기로 했어요~

처음부터 너무힘을 빼면 힘들것 같아서 이기도 하구요~^^

 

 

 

 

 

 

 

 

 

 

 

 

이 고랑은 배추모종을 심기 1주일이나 2주일 전에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나서 9월초~9월중순쯤에

배추모종을 심어줍니다~

 

뒤늦게 알게된사실이지만 배추모종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더라구요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김장배추모종 판다고 되어있는

농장에 가서 아무거나 대~충 사서왔어요~ㅎㅎ

대신 배추모종의 상태는 최상급이 아니었나 싶어요

 

일단 가장 중요한것은 좋은 모종을 사는거에요

모종이 좋아야 배추도 잘 자라더라구요

 

 

 

 

 

 

 

 

 

 

배추모종을 심기전에 물을 한번 주고나서 물이 빠진뒤에

배추모종을 심는것이 좋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냥 심엇어요

모종을 어른손 두뼘정도 간격으로

하나씩 심어주고나서

물을 듬뿍 주었답니다~

 

 

 

 

 

 

 

 

 

 

 

 

 

김장배추재배 하려면 여간손이 많이 가는것이 아닌데요~

일단 심어놓으면 물만주면 잘자라는 다른 작물들과는

달리 배추는 20일 정도 간격으로 거름을 주어야해요

 

그리고 다른 작물들보다 물주기도 굉장히 중요한게

이 배추죠...

아무래도 배추의 주성분이 수분이라서 그런가봐요~

거기다가 가을부터는 건조한계절이라서 더욱더 그렇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벌써부터 요렇게 배추와 가을무 사이사이로

잡초가 자라올라오는 것이 보이시나요

이런 잡초들은 어릴때부터 호미 같은걸로

살살 긁어내주면 더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주변 농부어르신께서 말씀 하시더라구요

이런 주워들은 이야기들은 바로바로 실천을 해야지요~

농사는 주변에 주워듣는 이야기도 무시못하는것 같아요

 

 

 

 

 

 

 

 

 

 

 

이제 제법 배추가 커졌지요?

 

아직은 배추를 묶어줄 시기는 아니구요

조금 더 기다려야 한대요

 

김장배추재배는 병충해 때문에 더 어렵다고 하는데요

어떤분들은 아침무렵에 밭으로 가서

배추벌레를 손으로 직접 잡아주기도 하더라구요

아침에 일찍 가야지 낮이되면 배추벌레들이 배추속으로

쏙 들어가버려서 잡기가 힘들다고 해요

 

 

 

 

 

 

 

 

 

 

 

 

 

우리는 아무래도 그 배추벌레를 잡고 앉아있을 여유도 없고

벌레를 싫어하는 남편은

병충해 약을 사다가 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벌레하나 먹지 않은 배추잎이

아주 반질반질한 빛깔을 내뿜으면서 싱싱하더라구요

 

 

 

 

 

 

 

 

 

 

 

 

옆쪽에 이웃어르신의 밭이랍니다~

 

이게 뭔가싶어서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쪽파더라구요

부추인가 싶었는데

요즘 쪽파 많이들 키우시더라구요

우리는 사실 쪽파를 먹을일이 잘 없어서

엄마가 주시면 한번씩 먹고

일부러 사서먹게되지는 않더라구요

 

 

 

 

 

 

 

 

 

 

 

 

케일이랑 비트인가요? 아님 쌈채소인가요?

비트랑 비슷하게 생긴것 같아요

그리고 가을에도 상추를 키우는걸 몰랐는데

주말농장 주변 분들을 보니

가을상추도 많이 기르시더라구요

 

 

 

 

 

 

 

 

 

 

또다른 이웃분의 밭에는 가을무가 한창입니다~

가을무는 배추보다는 물주기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도 남편은 주말농장에 김장배추 물주러가게되면

이웃의 밭에 흙이 많이 말랐다 싶으면

물뿌리던 호스로 옆에 밭까지 한번씩 뿌려주기도 한다더라구요~

밭이나 마을이나 어딜가나

역시 이웃을 잘만나야 하는건 다 마찬가지인가봐요~ㅎㅎㅎ

 

 

 

 

 

 

 

 

 

 

이집은 조금 일찍 심어서 그런지 소복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사실 우리가 조금 늦긴 했어요

김장배추재배에 대해서 뒤늦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부랴부랴 모종 사다가 심게된 케이스라고 할수 있죠~^^

 

 

 

 

 

 

 

 

 

 

쪽파들 사이로 귀엽게 올라오는 부추도 보이네요

참 정성스럽게도 키우시죠?

아저씨께서 관리하시는 밭인데요

정말 꼼꼼하게 잘 키우시는것 같더라구요

주말농장에 갔다가 한번씩 마주치게 되면

궁금한것들 여쭤보곤 합니다~^^

 

 

 

 

 

 

 

 

 

 

 

얼마나 부지런 하신지 밭주변으로 요렇게 울타리도

꼼꼼하게 만들어 놓으시고

정말 배울게 많은것 같아요

우리가 내년에도 주말농장을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한번 하면서 주변에 보고 들은게 많으니

아무래도 올해보다는 내년이 조금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 김장배추와 가을무 재배하려고 할때

검은 비닐을 씌울까 씌우지 말까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했던것 같아요

어떤분은 꼭씌어줘야한다 그러고

또 어떤분은 상관없다고 하더라구요

 

비닐을 씌우지 않고 해보니 아직까지는 문제없는것 같아요

옆밭의 아저씨께서도 검은 비닐을 안씌우고 심으셨네요~

튼튼하게 잘 자라주길 바랄뿐입니다~^^

 

 

 

 

 

 

 

 

 

 

 

배추가 제법 많이 자라나온 밭들 사이로

요렇게 이제서야 배추모종을 심으신 분도 있네요~^^

뒤늦게라도 시작하시려나봐요

지난주에 밭에 갔을때만해도

잡초가 너무 많이 자라서

밀림수준이었는데 말이죠~~

 

 

 

 

 

 

 

 

 

 

 

 

자세히 들여다보니 한쪽고랑엔 김장배추

나머지 고랑엔 가을무 요렇게 나눠서 심으셨네요~^^

 

이제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서 얼지 않고 잘자랄지

초보농사꾼인 저도 걱정이 되는데요

 

아마 이밭의 주인분은 김장배추재배법을 잘모르셨나봐요

너무 늦게 심으신듯...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어요~^^